민음사

맛있는 소설

‘맛있는 소설’은 새옹지마와 전화위복의 결과물이다. 2019년 여름께, 한 방송국으로부터 교양 프로그램 출연 제안을 받았다. 주제를 정해 일련의 강연 영상을 제작하고 책도 출간하는 기획이었다. 좋은 기회라 생각했으므로 선뜻 응했고, 소설 속의 음식을 탐구하는 기획을 제안했다. 당시 이미 일간지에 영화 속 음식을 살펴보는 격주 연재(‘필름 위의 만찬’)를 시작한 상황이었다. 말하자면 비슷한 접근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콘텐츠였다. 프로젝트는...

마감과 문상

그러니까 지난 몇 달 동안 매 2주마다 마감을 했던 번역 원고는 이탈리아의 요리책(이라기 보다 레시피 사전) ‘실버 스푼 (또는 Il Cucchiaio D’argento)’ 이었다. 사실은 2015년 초에 착수해 진작 1/3을 끝내 놓은 상황이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작년 11월 초부터 작업을 재개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이제서야 이야기할 수 있다. 2015~2016년은 이 책과 ‘외식의 품격’ 후속작 원고가 이리저리 맞물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