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이프-돈지랄물

소소하지만 나름 ‘임팩트’ 있는 소비-사실은 돈지랄-를 하고 싶을 때, 비싼 생수를 권한다. 상대적으로는 비싸지만 절대적으로는 비싸지 않아서 가계에 큰 타격은 없지만 잘 고르면 완성도 높은 맛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잘못 걸리면 비싼 만큼 뭐가 좋은지 몰라서 어리둥절하고 때로 억울함마저 느낄 수 있다. 호주에서 퍼온 알칼리수라는 알카라이프가 바로 그런 돈지랄물의 정점에 있다. 500밀리리터 한 병에 4,500원으로...

한(국)식(문화)의 물

끝도 없이 길어져 결국 다음을 기약했지만 사실 ‘한식의 품격’에는 물에 관한 이야기 또한 수록되었어야만 했다. ‘한식의 물’ 말인데, 단지 한국 음식 뿐만 아니라 한국 식문화 전체에서 물의 위상이랄지 쓰임새 혹은 존/부재의 문제점에 대한 고찰이다. ‘수분’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범위가 넓어지겠다. 아주 간단하게 한식의 물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부류는 ‘의도적인 물’이다. 원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