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예능: 블랙홀?
내가 미국을 뜰 무렵인 2009년 초, 푸드 네트워크는 새로운 쇼를 출범했다. 제목은 ‘찹드(Chopped)’, 요리사 네 명이 등장, 바구니에 담긴 비밀 재료를 가지고 30분 안에 요리를 만든다. 말하자면 이미 인기를 얻은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의 세컨드 브랜드 격. 전채-주요리-디저트의 세 라운드를 거치며 한 명씩 떨구는 방식인데, 조화롭지 않은 재료를 던진다는 게 핵심이다. 위키피디아에 착실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이를테면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