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맥도날드] 츄로-이상한 반죽

모든 음식이 유행을 타다 보니 츄로도 이제는 대부분 자취를 감추고 없다. 그런 가운데 믿고 먹는 맥도날드에서 출시를 했다고 들어 맨발로 달려가 맛을 보았으나… 반죽이 이상했다. 츄로는 기본적으로 슈와 같은 족보의 익반죽으로, 묽은 반죽(batter)와 된 반죽(dough)의 중간쯤 되는 질기(혹은 농도? consistency)의 반죽을 틀에서 짜내어 도너츠처럼 튀겨 만든다. 말하자면 익반죽과 튀김의 순간 조리가 맞물려 가볍고도 바삭한 질감을 만들어...

[맥도날드] 필레 오 피시버거-부드러움의 실마리

그렇지 않아도 필레 오 피시버거(이하 ‘피시버거’)가 먹고 싶어 입맛을 다시던 요즘이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일본에 놀러가고 싶다는 의미이다. 한국에는 없으니 일본에 놀러가서 3박4일 동안 시내에서 한 번,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한 번 먹으면 딱 좋았던 피시버거. 왜 한국에는 없는 걸까? 일본이 참치처럼 배째라는 태도로 그냥 팔고 있는 걸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피시버거 패티의 지속가능성은...

맥도날드와 브리오슈 번-헛된 노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CEO 시대가 막을 내리고 맥도날드가 정상화(…)를 추진하며 번을 브리오슈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리하며 먹어 보았는데… 밀가루 반죽에 지방이 많아지면 글루텐 사슬을 끊으므로 빵이 푸석푸석해진다. 그래서 브리오슈도 지방 함유량 때문에 풍성하지만 속살 조직 자체는 푸슬푸슬하며 껍질은 질기다. 그래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패스트푸드의 웰던 패티와 짝을 지으면 햄버거 전체에서 부드러움이 사라져 버리니 좋은 짝이 아니다....

효율 떨어지는 맥도날드의 무인주문기

오랫동안 맥도날드의 무인주문기에 대해 생각해왔다. 한참 동안 매주 화요일 저녁으로 더블쿼터치즈파운더를 먹느라 적어도 매주 한 번(사실은 토요일 아침의 맥모닝까지 두 번)씩은 맥도날드에 가서 이 괴이한 무인주문기를 경험하고 고민했다. 이건 대체 뭐하는 기계인 걸까? 빠르지도 터치가 좋지도 상품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계산대에서 점원에게 구두로 전달할 때보다 더 오래 걸리는 주문 시간이다. 번거롭고 오래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