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진정한 맛집
그렇다, 진정한 맛집을 발견했다. 어제 한국일보 연재 마감을 넘기고 마포를 정처없이 걷다가 눈에 뜨인 아파트 단지 골목의 어느 중국집에서 삼선간짜장을 시켰다. 분명하고도 진정한 맛집이었으나 다만 시킨 삼선간짜장 덕분이 아니라는 점이 옥의 티였다. 한참 신나게 볶는 소리를 낸 뒤 식탁에 등장했을 때는 그럴싸해 보였다. 오, 오늘 맛집 하나 발굴하는 것인가? 그런데 분명히 부드러울 것처럼 보이는 면이 고무줄이었다....
그렇다, 진정한 맛집을 발견했다. 어제 한국일보 연재 마감을 넘기고 마포를 정처없이 걷다가 눈에 뜨인 아파트 단지 골목의 어느 중국집에서 삼선간짜장을 시켰다. 분명하고도 진정한 맛집이었으나 다만 시킨 삼선간짜장 덕분이 아니라는 점이 옥의 티였다. 한참 신나게 볶는 소리를 낸 뒤 식탁에 등장했을 때는 그럴싸해 보였다. 오, 오늘 맛집 하나 발굴하는 것인가? 그런데 분명히 부드러울 것처럼 보이는 면이 고무줄이었다....
궁금해할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지만 매년 초 한식 혹은 식문화 개선을 위한 제안 같은 걸 하고 있다. 그래봐야 작년부터 시작한 일이지만 어쨌든 한식의 과제로 ‘예외 없는 제복 문화’와 ‘좌식으로부터의 탈피’ 두 가지를 제안했다. 올해는 결을 좀 달리해서 ‘맛집 방문을 위한 30-30 규칙’을 제안하고 싶다. 방송이든 인터넷이든 끌리는 ‘맛집’의 방문을 계획할 때 ’30분 이내에 갈 수 있는지’...
작년 가을, ‘펠앤콜과 타르틴은 과대평가 되었다’는 요지의 트윗을 날렸다가 타르틴의 한국인 셰프라는 사람과 언쟁(?)을 벌인적이 있었다. 트윗을 그대로 옮겨와야 가감없이 그 상황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데 시간이 너무 지나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 기억에 의존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황을 옮기자면 이렇다. 그보다 훨씬 더 전에 타르트를 먹었는데, ‘필링’은 차치하고서라도 크러스트가 지나치게 단단했다. 버터향이 물씬 풍기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