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츠와 ‘국맥’의 맛없음 패턴
그나마 별 압박 없이 맛없다고 말할 수 있는 한국 식문화의 요소가 국산 맥주라고 믿어왔다. 너무나도 순수하고도 우직한 맛없음이 참으로 큰 덩어리의 공감대를 형성한달까. 그래서 맛없음을 말하는데 부담이 적었는데 그것도 아닌 모양이다. 어쨌든, 여름을 겨냥한 것처럼 홍보를 열심히 하는 신제품 두 가지 가운데 하나인 핏츠를 마셔보았다. 그리고 절망했다. 이런 걸 편의점에서 다른 맥주처럼 2,700원이나 주고 사서 마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