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내기

[대치동] 우래옥-불고기와 맛내기의 방법론, 면 나누기

  추석 연휴의 막바지, 대치동 우래옥에 들렀다. 본점에 갈 계획이었으나 문을 안 열어 우회했다. 음식을 먹기 전까지는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안 간지 오래이기는 하지만, 이쪽의 음식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결과는 나빴다. 조미료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맛이 덜 날카롭다는 인상을 항상 품고 있었는데 이번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거의 모든 음식에서 생 마늘맛이 굉장히 강하게 났고,...

[상수동] 트라토리아 챠오-맛내기 authorship의 부재

우연히  홍대 지역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 ‘스트리트 H’에서 기사를 보고 지난 주 가보았다. 2만원 아래의 음식과 5만원 아래의 와인을 적절하게 내는 비스트로/트라토리아는 음식만 잘 한다면 귀한 존재다. 음식은 물론 술의 측면에서도 현재의 음식 문화에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 늘 이야기하지만 음식과 같이 먹을 수 있고, 또 12-15도 사이의 도수와 그에 따른 ‘볼륨’ 때문에 와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