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동

[마곡동] 의정부 평양면옥-계란 지단의 맥락과 흐려진 육수

주문하며 계보를 물어 보았더니 ‘의정부 평양면옥 할머니 막내딸의 도곡동 매장에서 일했던 사람’이 낸 매장이라고 한다. “승인”을 받아 매장을 내고 상호를 쓰고 있다고. 취향도 아니고 면발도 과연 (재료 배합이 낳는 결과의 차원에서) “평양”냉면이라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큰 그림을 보면 다양성에서 한 몫 하기에 의정부 계열의 지분을 의미있다고 여긴다. 그런 가운데 이 냉면에서는 변화를 주기 위해서인지...

[마곡동] 능라도-무표정한 냉면

마지막으로 능라도 강남점에서 냉면을 먹었을때 MSG 파워가 폭발해서 이 냉면이 어디로 가는 것인가 걱정했었는데 머나먼 마곡동까지 오기가 힘들었는지 모든 짐을 내려 놓은 맛을 보여주었다. 좋게 말하면 굉장히 깔끔하고, 나쁘게 말하면 완전히 무표정한 냉면이었다. 감칠맛의 부재는 넘길 수 있는데, 면의 기본적인 간의 부재가 확 다가온다. 국물이 심심하다 못해 표정이 없는데 면도 간이 안 되어 있으니 시간 축...

[마곡동] 안영자면옥-“평양옥류관냉면”

남북한의 관계 개선, 더 나아가 통일에 대해 품는 불신의 맛이다.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남북한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통일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이 냉면을 한 사발씩 일단 맛봐야 한다. 유튜브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북한의 실상과 이 맛의 관계를 깊이 고민하지 않고 일단 감탄부터 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배척해야 한다. 이 냉면에 대한 평가가 취향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