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의 술 주문 문제-보론
연휴 직전 ‘레스토랑의 술 주문 문제‘에 대한 글이 페이스북에서 또 구른 모양이다. 갑자기 오른 트래픽과 출처를 보니 확실하다. 덧글도 또 달렸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사람들의 문해력에 이제 희망을 걸지 않는다. 어차피 읽고 싶은 대로 읽고 반응하고 싶은 대로 반응한다. 글이 생각을 바꾸는데 영향을 미치는 매개체가 아니고, 바뀌지 않을 생각이나 신념을 표출하게 만드는 촉매제 역할만 한다. 글이...
연휴 직전 ‘레스토랑의 술 주문 문제‘에 대한 글이 페이스북에서 또 구른 모양이다. 갑자기 오른 트래픽과 출처를 보니 확실하다. 덧글도 또 달렸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사람들의 문해력에 이제 희망을 걸지 않는다. 어차피 읽고 싶은 대로 읽고 반응하고 싶은 대로 반응한다. 글이 생각을 바꾸는데 영향을 미치는 매개체가 아니고, 바뀌지 않을 생각이나 신념을 표출하게 만드는 촉매제 역할만 한다. 글이...
셰프뉴스는 뭐하는 덴가. 블로그든 매체든, 국내의 창구를 거의 보지 않는다. 사진만 올려 놓은 블로그나 하나마나한 아무말 대잔치하는 매체에서 뭘 얻을 수 있나. 그 시간에 ‘존잘’님들이 쓴 책을 읽는 편이 훨씬 더 도움된다. 그래서 잘 모른다. 셰프뉴스는 대체 뭐하는 덴가. 잠깐, 그곳의 기자라는 이로부터 메일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검색도 잘 안 되는 다음 메일함을 뒤져 찾아냈다. 당시에...
주말에 한 셰프가 트위터에서 술 이야기를 꺼냈다가 욕을 먹었다. 그가 틀린 말을 했는가? 그렇지 않다. 그대로 옮겨보자. 노쇼가 레스토랑 매출에 타격을 주는 건 사실이지만 망할 정도까진 아니고… 정작 위험한 것은 노드링크. 노드링크 진짜 가게하나 작살내는 것은 일도 아니다. 와인을 가져왔다해도, 소다나 맥주정도는 주문해서 갈음하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 — Chef.Porco Rosso (@Bede01Paulo) January 9, 2016 사실 셰프들은...
좁아 터진 2인용 식탁에 앉았는데 눈길이 닿은 왼쪽 옆자리의 식탁보에 꽤 큰 구멍이 나 있었다. 뭔가 결함을 찾으려고 뚫어지게 쳐다본 것도 아니었다. 저만큼 큰 구멍이라면 그냥 눈에 들어온다. 이걸 보고 ‘그래도 혹시…?’라는 기대는 접었다. 그리고 음식은 그 접은 기대에게도 미안할 정도로 형편없었다. 궁금했다. 빠와블로거들이 하몽 썰어 먹는 포스팅 등등을 보면서 이 레스토랑의 무엇이 그들을 즐겁게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