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띠에

레스토랑 리뷰, 밍글스, 라미띠에, 자격 논란

생크림 수급이 안되어 소규모 업자들이 디저트를 못 만든다는 현실에서 대체 뭘 더 이야기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미슐랭은 알고 있을까. 마지막 시장일 수도 있는 인구 천 만의 도시가 생크림의 종류도 아닌 존재 자체에 고뇌한다는 사실을. <외식의 품격> 후속작의 마무리가 너무 힘들어 잠시 블로그를 쉰다는 게, 두 달도 넘게 글을 쓸 수 없었다. 그만큼 원고가 오래 걸렸다는 말이다....

라미띠에에서 먹다 만 저녁

언제나 ‘먹어봐야 맛을 안다(The proof is in the pudding)’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나’ 사이에서 갈등한다. 라미띠에는 미안하지만 후자였다. 어쨌든 나의 일이라 생각하는 비평적 아카이브의 대상으로서 딱히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누군가 ask.fm을 통해 물었다. 그것도 두 번(1 / 2)이나. 미슐랭 가이드의 서울 진출에 관한 글, 특히 잠재적 후보 리스트를 향한 질문이었다. 사실은 라 사브어도 같이 물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