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뒤레

피에르 에르메-4,000원짜리 마카롱과 맛의 디자인

어딘가 갔다가 우연히 ‘르 헤브 드 베베’의 마카롱을 먹었다.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마카롱의 기술적인 측면이 주로 질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한다면, 적어도 그쪽으로는 딱히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없었다. 그리고 이건 음식, 특히 디저트 부문 어디에도 적용할 수 있는 현실이다. 달리 말하자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맛없음’이 기술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기술을 따라 잡기가 쉬워서?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간만에 라 뒤레

누가 프랑스에 갔다왔다며 라 뒤레 마카롱, 메종 드 쇼콜라의 트러플 등을 사다주었다. 초콜릿이야 괜찮지만 사실 마카롱은 먹을 수 있는 상태라고 해도 맛을 금방 잃어버린다. 판매처에서는 사흘내로 먹으면 된다던데 아마 며칠 더 되었을듯. 그래서 맛을 논하는 건 큰 의미가 없지만 아몬드의 맛과 질감만은 여전히 꽤 생생했다. 다만 신세계에 들어왔을때 먹은 것과 마찬가지로, 아몬드 입자를 느낄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