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옵스의 식빵과 ‘나는 맛있게 먹었는데’의 메아리

안녕하세요, 홈페이지 주인장입니다. 오늘만 벌써 두 번째로 트래픽을 리셋했습니다. 블로그-홈페이지 인생 13년에 이런 경우는 또 처음입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는데 어제 올린 글을 읽어보니 제 소개가 잘 안 되어 있는 것 같아 짤막하게 안내드립니다. 1. 저는 음식평론가로 이 홈페이지에 주로 글을 올리고 음식 관련 책을 쓰거나 옮깁니다. 최근 ‘한식의 품격‘이라는 본격 한식 비평서를 출간하였고 이탈리아 요리 대사전...

뚜레쥬르 “본점”의 절망

마침 동선이 맞아 장충동의 뚜레쥬르 “본점”에 가보았다. 묘한 시각에 할 일이 있어 점심을 안 먹은 오후여서, 허기진 김에 빵을 거의 ‘보따리’에 가깝게 이것저것 사들고 왔다. 어떤 것들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고, 생크림 식빵처럼 익지도 않은 정체불명의 밀가루 덩어리라 한 입 먹고 그대로 버린 것들도 있었다. 대략 절반쯤 먹고 나머지 절반쯤은 버렸다(사진을 보고 먹은 빵과 버린 빵을 구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