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같은 빵, 빵 같은 떡

서촌에서 다소 괴기한 가게를 발견했다. 일단 빵집인지 떡집인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찹쌀 브라우니나 흑임자 ‘크러스트’의 치즈케이크, 각종 쌀가루 쿠키를 파는데, 또 매장 한 켠에서는 시루에 떡을 찌고 있었다(추운데 가게 문을 활짝 열어 놓아서 물어보니 떡을 찌느라 실내에 김이 서려서 그렇다는 답을 들었다). 그런 가운데 내부는 흰 대리석의 현대적인 분위기였으며 상호는 프랑스어였다. 그런게 무슨 문제냐 맛만 있으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