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목살 파테와 조리의 개념적 접근
가용자원이랄게 별로 없는 상황이다보니 음식의 인과관계가 거꾸로 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도 그렇다. ‘파테가 있으니 브리오슈를 사먹자’가 되어야 맞을텐데 둘 다 없다. 그래서 만들어 먹어야 되는데 그 우선순위마저 뒤바뀐다. ‘파테를 만들었으니 브리오슈도 굽자’가 아니라 ‘브리오슈를 구웠으니 파테도 만들어야 겠다’가 되어 버린다. 그나마 빵을 더 자주 굽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욕구가 있어서 꾸역꾸역 만들기는 하지만 뭔가 웃긴다. 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