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동무밥상-동무하기 싫은 음식

채 20석도 안 되어 보이는, 15석에 가까울 좁은 가게에 40인치가 족히 넘는 평면 텔레비전이 걸려 있다. 일요일 오후, 예능이 시끄럽게 흘러 나온다. 강호동이 교실에 앉아 울부짖는다. 남자 한 명이 문 바로 뒷자리에 혼자 앉아 음식을 시킨다. 만석이다. 뒤를 이어 4인 손님이 들어와서는 대기를 요청 받자 남자 바로 옆의 복도에 둘러싸고 서서 잡담과 예능 시청을 동시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