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쿄/우에노] 야마베(山家)-훌륭한 돈가스와 음식-주방 시스템의 관계

규카츠가 소위 ‘인증’의 재미만 안겨줄 뿐 음식으로서 본질적인 기능을 못할 수 밖에 없는 개념적 결함을 지녔다면, 이런 돈가스는 인증 따위는 전혀 상관 없지만 두고두고 곱씹을 만한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우에노 역 근처에서 가챠나 뽑으며 돌아다니다가 돈가스가 생각 나 다베로그를 잠깐 뒤져 찾아간 곳이다. 로스 또는 히레가스 750-950엔 수준. 그야말로 주문과 동시에 1.5cm는 족히 될 등심을 꺼내...

[도쿄] 모토무라(牛かつ もと村)-규카츠를 이해하려는 노력

규카츠의 기본 구성에는 130g짜리 튀김이 한 덩이 딸려 나온다. 그래도 200g은 먹어야 균형 맞는 식사일 거라 생각이 들어 두 덩이를 주문했는데, 첫 번째 덩이를 한두 조각 남겨 놓은 시점에서 결정을 후회했다. 굳이 그만큼 먹을 필요가 없는 음식이구나… 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질려서 더 먹기가 어려웠다. 일정 수준 먹지 않아도 예상할 수 있는 반응이기는 했다. 익히지 않은 고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