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의 대왕 카스테라

넓지만 실속은 별로 없는 현대백화점 신도림점 식품층에 들렀다가 드디어 대왕 카스테라를 먹어 보았다.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사진의 카스테라 윗면을 보니 좀 의아했다. 저 정도 밖에 색이 나지 않았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 먹어 보니 새로울 구석이 전혀 없는, 그야말로 카스테라인데 살짝 설익힘으로써 촉촉함 아닌 촉촉함을 구현하는 원리의 지극히 평범한 음식이었다. 대신 밀가루 냄새는 일정 수준 감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