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팥빵

만성질환: 덜 구운 빵

삼성-신라호텔을 딱히 더 비판적으로 바라볼 의도는 전혀 없다. 나 아니어도 자진해서 열렬하게 행동에 옮길 이들이 많고, 그런 현실-일종의 ‘공적’-에서 10만큼의 비판을 100으로 부풀려 받아 들이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한 술 더 떠 의도한 적 없는 ‘사이다’ 대접까지 받는데 즐겁지 않다. 하지만 종종 찾을때 가격을 포함한 맥락 때문에 단점이 더 두드러져 보일 확률은 아주 높다. 이를테면...

조선일보 연재 “종료”와 단팥빵 20개의 패턴

번역 때문에 의욕 만큼 글을 못 올리는 요즘, ‘이 글을 올려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조선일보에서 연재 요청을 받았을때 샘플로 제안했던 것 중 하나. 채택되지 않았고, 이후 방향을 틀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연재 자체를 “종료”하게 되었다. (당신의 상상력으로 채우는 행간) 그동안 관심 가져준 독자께 감사드린다. 지난 학기, 학교에서 강의라는 걸 하면서 학기 프로젝트로 특정 음식 관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