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먹태깡-왠지 걸리는 단맛
집 앞 편의점에서 발견하고 얼씨구나 좋다 먹느라 사진을 안 찍었다. 또 먹을 수 있겠지 생각하고 마음 놓고 있었는데 품귀라고 한다. 해물맛의 모사에 워낙 능한 농심인지라 먹태맛은 참으로 훌륭하고 청양고추의 매운맛도 좋아하지는 않지만 넘어갈 수 있는데 단맛이 걸린다. 너무 달다 생각도 들지만 요즘 대세인 느글거리는 단맛이라 더 그렇다. 그래서 사실 또 사먹게 될지는 모르겠다. 얼마 전 켈리에...
집 앞 편의점에서 발견하고 얼씨구나 좋다 먹느라 사진을 안 찍었다. 또 먹을 수 있겠지 생각하고 마음 놓고 있었는데 품귀라고 한다. 해물맛의 모사에 워낙 능한 농심인지라 먹태맛은 참으로 훌륭하고 청양고추의 매운맛도 좋아하지는 않지만 넘어갈 수 있는데 단맛이 걸린다. 너무 달다 생각도 들지만 요즘 대세인 느글거리는 단맛이라 더 그렇다. 그래서 사실 또 사먹게 될지는 모르겠다. 얼마 전 켈리에...
솔직히 이해하기 어려웠다. 메밀면에 매운 양념을 끼얹었다. 그럼 막국수는 좋든싫든 완성된 것이다. 그런데 동치미 국물을 “세 국자 쯤” 끼얹으라고 한다. 양념은 국물에 섞어 묽어지지만 매운맛은 그대로 남아 있다. 게다가 동치미 국물은 달다. 꽤 단데, 그렇다고 달기만 한 것도 아니다. 제대로 익었는지 발효로 인한 켜가 한 자락 진하게 깔려 있었다. 세 가지 맛의 충돌을 마치 남의 일이라도...
설 연휴엔 일을 해야 할 것 같지만 그래도 큰 프로젝트 하나를 마감했으니 단 며칠이라도 일을 안 해보겠다고 결심하고 소파에 누웠다. 편의점에서 군것질 거리를 사다 놓고 영화를 한 편 보았는데 딱히 안 그렇다 싶은 걸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고루 ‘한국의 맛’을 낸다. 일단 질감의 측면에서는 딱딱하다. 힘을 주어 씹어야 한다. ‘자가비’와 ‘눈을감자’의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가....
지난 주말, 밖에서 밥을 먹으니 빙수 한 그릇 생각이 간절했다. 그런데 주변이 완벽한 빙수 불모지. 덥고 습한 공기를 뚫고 가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 궁리 끝에 스타벅스 프라푸치노로 나를 적당히 속여보려 시도했다. 신메뉴라는 허니 카라멜칩. 결과는 55점. 먹으면서 생각했다. 요즘 단맛이 여러 모로 세간에 많이 오르내리는데, 그 문제 제기는 과연 정당한 것일까. 달리 말해 요즘 흥하는 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