뇨끼

[상수동] 트라토리아 챠오-맛내기 authorship의 부재

우연히  홍대 지역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 ‘스트리트 H’에서 기사를 보고 지난 주 가보았다. 2만원 아래의 음식과 5만원 아래의 와인을 적절하게 내는 비스트로/트라토리아는 음식만 잘 한다면 귀한 존재다. 음식은 물론 술의 측면에서도 현재의 음식 문화에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 늘 이야기하지만 음식과 같이 먹을 수 있고, 또 12-15도 사이의 도수와 그에 따른 ‘볼륨’ 때문에 와인은...

실패하지 않는 뇨끼

‘감자다, 뇨끼를 만들자!’라는 충동만으로는 아무 것도 만들 수가 없다. 이게 아마추어의 수준이다. 레시피 같은 것 들여다보지 않고도 즉흥적으로 먹을만한 음식을 쓱싹, 만들어 내려면 적어도 밭 한 뙈기 분량의 감자 정도는 반죽해야 하지 않을까. ‘감을 잡는다’는 결국 ‘시행착오를 겪는다’와 같은 의미다. 종종 생각없이 뇨끼에 도전했다가 물에 풀어져 형체가 사라지는 걸 보고, 간만에 마음을 다잡고 레시피를 정독했다. 핵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