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9-낮술의 처참한 실패

월요일에만 해도 나는 아주 행복한 사람이었는데 화요일이 되자 불치병이 도져버린 사람처럼 절망을 느꼈다. 절대로 도망쳐 나갈 수 없는 감옥에 갇힌 기분이었다. 그런 가운데 원고의 소재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이 위스키를 꿀꺽꿀꺽 너무 달고 시원하게 마셔 나도 유지를 받들어보자며 낮술을 마셨다가 쫄딱 망했다. 나도 꿀꺽꿀꺽 달고 시원하게 마시면서 뭔가 쓰다가 쓰러져 잠들어 버렸는데 일어나보니 깜깜한 밤이었고 글은 개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