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 요거트

[피코크] 그릭 요거트-요구르트의 출발점

그릭 요구르트(표준어다)가 상륙했다고 한국의 농후발효유계가 더 좋아졌다고는 볼 수 없다. 일반 요구르트가 젤라틴으로 밀도를 높인 제품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그 위에 그릭 요구르트를 쌓아 올린다고 더 맛있거나 즐거워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실 사상누각이라는 말에 충실할 정도로 국내의 그릭 요구르트 상태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피코크 상표를 달고 나온 매일의 그릭 ‘요거트’가 좋은 방증이다. 그리스식을 표방하지만, 사실 이런 밀도라면 일반적인...

일동 후디스 그릭 요거트와 가공 유제품의 방향 및 완성도

우유가 안 팔려서 우유 협동조합 임직원이 월급 대신 유제품을 “자발적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란다. 예전 글에서 언급했듯 한국 우유의 설자리는 애매하다. 효능식품으로 모는 경향이 있고, 품목 다분화도 안 되었다. ‘초유 넣은 뫄뫄 우유’ 같은 건 나와도 유당불내증 보유자를 위한 우유는 찾아보기 어렵다(매일 제품만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다). 현재 한국 식문화에 맛 기준으로 끼워 넣을 틈새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