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서울] 수하동-2만원 짜리 가난의 맛

엉겁결에 ‘이십공 주세요’라고 주문 넣고는 웃었다. ㅋㅋㅋ. 나 지금 뭐하는 거지. ‘초짜’ 티내는 건가.  이런 식의 은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필라델피아에 필리 치즈스테이크 원조라는 두 집이 서로 마주보고 장사를 하는데 한 군데에서 은어 시스템을 쓴다고 한다. 주문 창구 앞에 붙여 놓는다고. 은어를 안 쓰면 주문을 안 받던지 면박을 준다고. 다 웃기는 짓이다. 그런데 사실 나는 초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