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Portland?

포틀랜드 사진 모음 약 10년쯤 전 어느 연말, 포틀랜드에 처음 발을 디뎠다. 킨포크도, 힙스터도 모르던 시절이었다. 도시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었다.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의 기념비, 마이클 그레이브스의 시청사 건물만 보고 깍두기처럼 끼워 넣은 1박 2일 중간 기착지였다. 하지만 도시가 왠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갔다. 3년 전에 사나흘을 더 머물렀고, 작년에는 아예 아파트를 빌려 한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