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국밥

광화문 국밥과 미식대담, 빕 구르망 (2)

예고한 대로 ‘광화문 국밥’의 음식을 살펴보자. 몇 개월에 걸쳐 전 메뉴를 먹으며 나는 이곳의 음식을 크게 세 부류로 나눴다.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 가운데의 ‘무엇이라고 불러도 상관 없는 상태’다. 그리고 성패의 여부는 무엇보다 의도와 구현,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한 고민의 균형 사이에서 나온다고 보았다. 각각 나눠서 살펴보자.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2편에서 마무리를 절대로 지을 수...

광화문 국밥과 미식대담, 빕 구르망 (1)

‘살살 좀 써라. 하긴 살살 쓰면 네가 아니겠지.’ 첫 해니까 신경을 좀 썼고 그에 맞춰 글도 몇 차례 올렸다. 미슐랭 가이드 말이다. 아, 정식 표기법은 ‘미쉐린’ 가이드라고 알고 있다. 물론 그게 지금 이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사안인지는 모르겠다. 별까지 헤아릴 필요도 없다. 미진이나 에머이 같은 프랜차이즈, 아니면 그보다도 못한 수준의 음식점을 떡허니 올려 놓는 ‘빕 구르망’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