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전

과자전과 함께 하는 ‘테이스팅 클럽’ 시즌 2

2017년에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이리저리 잘라보면서(혹은 자르기도 전에 무너지는 형국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테이스팅 클럽’의 두 번째 시즌을 과자전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원래 계획이 있었으나 메뉴 수급 등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아예 상을 엎는 콘셉트를 다시 잡아 상을 엎었습니다. 강남역 근처의 29cm 쇼룸에서 5월 1일(수), 3일(금), 7일(화) 세 번에 걸쳐 7~9시 두 시간 동안 도너츠, 마들렌과 피낭시에,...

“딸기” “생” 크림 케이크 테이스팅 워크숍 후기

워크숍 당일 오전 11시쯤, 머릿속으로 진행 순서며 말할 내용 등등을 정리하는데 문자가 왔다. 주최측인 워크스였다. 케이크 하나가 “매장의 사정”으로 판매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참으로 웃기는 일이었다. 그 매장은 가장 비싼 맛보기 샘플로 선택한 것이었고, 주최측에서 일괄적으로 1주일 전에 예약을 마친 상태였다. 고급 축에 속하는 물건을 일주일 전에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살 수 없다고? 주최측에 물어보지 않았지만,...

과자전 못 간 후기-수요 예측의 문제

열리기 일주일 전, 과자전의 표를 예매해두었다. 지난 몇 년 동안 행사의 흐름을 보며, 아마추어리즘이 지나치게 덩치를 불린다고 생각했다. 그 현장을 내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었다. 속단일 수 있으니까. 게다가 ‘굳즈’가 너무 훌륭해서 사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 두 시 못 되어 나와 지하철 역에서 현장의 상황을 알리는 트윗을 보고는 그대로 우회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기다리는 것까지는 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