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

[삼각지] 평양집-내장곰탕의 다대기와 맛내기

그럭저럭 괜찮은 내장곰탕(보통 8,000원)이었다. 무엇보다 부위 무관, 다들 푹 익었다. 바로 일주일 전에 청진옥에서 같은 부위를 고무처럼 씹었던 터라 이 부드러움이 새삼 반가웠다. 정육도 부위에 따라 그렇지만 ‘부속’, 특히 소화기관은 열심히 움직인다. 질길 수 밖에 없고 푹 끓여야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은근히 조미료가 감각적으로 들어갔다고 느낀 국물은 두께가 아예 없다고 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한 숟가락...

내장기관 직화구이의 의미

집 근처에 아주 깔끔하게 차려 놓은 양-곱창구이집이 있어 가보았다. 특양, 대창, 막창이 각각 150g씩인 모듬구이를 주문했다. 숯불을 깔고 석쇠를 올린다.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것처럼 한 방향으로만 촘촘하다. 결국 동네 식당인데 디테일에 꽤 신경을 쓴다. 대창 같은 경우도 칼집을 촘촘하게 곱게 넣는다. 양념은 백종원 프랜차이즈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꽤 세련된 단맛 바탕이다. 고추는 입자 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