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리

[오뚜기]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마법의 모사품

한참 동안 제품만 있고 재고는 없는 오뚜기의 고기리 막국수를 드디어(…) 먹었다. 무엇보다 면이 가장 궁금했는데 4분이라는 짧은 조리시간, 글루텐 함유, 삶고 난 뒤의 질감을 감안하면 메밀향을 최대한 불어 넣은 밀가루면 같지만 나쁘지 않다. 들기름과 간장, 김가루와 통깨까지 네 가지의 스프 및 고명이 맛을 내는데, 처음에는 고기리에서 먹은 오리지널을 생각하며 먹기 시작하지만 대접의 바닥이 보이기 시작할 때쯤이면...

[고기리] 장원 막국수-‘히든 메뉴’ 들기름 막국수

‘환경까지 감안하면 먹으러 가라고 권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라고 써놓고 장원 막국수에 또 갔다. 마침 근처에 갈 일이 생겼는데 들기름 막국수가 궁금했다. 그 전의 방문에서 김치를 너무 맛있게 먹어 사오기까지 했는데, 2주 넘는 기간 동안 두고 다 먹을 때까지 맛이 변하지 않고 신맛만을 아름답게 더해갔다는 사실도 거들었다. 소위 ‘히든 메뉴’라는 들기름 막국수는 신선하고 고소한 들기름...

[고기리] 장원막국수

좀 신기한 음식이었다. 엄청나게 깔끔해 보이는데 국물이 말도 안되게 두텁고, 기능보다 미적인 역할을 맡는 고명까지 감안하면 실제로는 완결성을 못 갖춘 느낌을 풍겼다. 그나마 윗둥과 아랫둥이 각각 확실하게 다른 질감을 주는, 깔끔한 신맛을 풍기는 배추김치가 그냥 나오고, 고명+a의 역할을 맡길 수 있는 수육을 1인 6,000원 정도로 큰 부담 없이 더할 수 있어 얼추 무마는 된다. 말하자면 막국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