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왜관 성 분도 수도원 소시지 2종
성경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신학교에 보내지 않겠느냐’라는 이야기마저 듣던 소년은 결국 자라 무신론자가 되었다. 덕분에 성당 근처에만 가면 마음이 찔려, 소시지 두 종류를 먹어 보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서울에선 명동성당에서만 살 수 있는 경북 왜관 분도 수도원 소시지 이야기다. 그냥 에두르지 않고 결론만 말하자면, 맛있다. 제대로 만든 소시지처럼 맛있다는 말이다. 먹기 전엔 경계했다. ‘첨가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