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식문화 척결
초복에 개고기 좀 그만 먹자고 썼더니 호응이 엄청났다. 아직도 개고기를 사랑하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누가 보면 개고기가 한식의 정수인 줄 착각이라도 할 것 같다. 사실 사람들이 개고기를 그렇게 끔찍하게 사랑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장사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안다고 생각하는 사안에 의견을 보태고 싶었을 것이다. 포털의 덧글이 그런 것처럼. 한편 내가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강요’라도...
초복에 개고기 좀 그만 먹자고 썼더니 호응이 엄청났다. 아직도 개고기를 사랑하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누가 보면 개고기가 한식의 정수인 줄 착각이라도 할 것 같다. 사실 사람들이 개고기를 그렇게 끔찍하게 사랑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장사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안다고 생각하는 사안에 의견을 보태고 싶었을 것이다. 포털의 덧글이 그런 것처럼. 한편 내가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강요’라도...
어제가 초복이었더라. 아무 생각 없이 저녁 거리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사가지고 오다가 문득 깨달음이 왔다. 복날이었군. 그리고 내친 김에 개고기에 대해 생각했다. 나는 기억하는 한 개고기를 먹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리고 앞으로도 먹지 않을 것이다. ‘무엇을 어디까지 먹어 보았냐?’가 음식 애호가에게 일종의 테크트리나 훈장처럼 작용하는 현실에서 개고기를 먹지 않았다는 사실이 과연 음식평론가의 평판에 과연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