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와 대체육의 시대
작년 말에 낸 아홉 번째 단행본 ‘맛있는 소설’에는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소재 삼아 쓴 글이 있다. 아는 이는 알다시피 ‘맛있는 소설’은 소설 속 음식 이야기를 담은 책이고, 그렇다면 ‘채식주의자’ 이야기를 하지 않기가 여러모로 힘들다. 그래서 접근했는데 원작의 엄중함에 누를 끼치지 않으면서 똑같이 엄중해지지 않으려고 고민을 꽤 많이 했었다. 여느 때처럼 뜨개를 하고 들어와서 잠깐 눈을...
작년 말에 낸 아홉 번째 단행본 ‘맛있는 소설’에는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소재 삼아 쓴 글이 있다. 아는 이는 알다시피 ‘맛있는 소설’은 소설 속 음식 이야기를 담은 책이고, 그렇다면 ‘채식주의자’ 이야기를 하지 않기가 여러모로 힘들다. 그래서 접근했는데 원작의 엄중함에 누를 끼치지 않으면서 똑같이 엄중해지지 않으려고 고민을 꽤 많이 했었다. 여느 때처럼 뜨개를 하고 들어와서 잠깐 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