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Misc

맛있는 소설

‘맛있는 소설’은 새옹지마와 전화위복의 결과물이다. 2019년 여름께, 한 방송국으로부터 교양 프로그램 출연 제안을 받았다. 주제를 정해 일련의 강연 영상을 제작하고 책도 출간하는 기획이었다. 좋은 기회라 생각했으므로 선뜻 응했고, 소설 속의 음식을 탐구하는 기획을 제안했다. 당시 이미 일간지에 영화 속 음식을 살펴보는 격주 연재(‘필름 위의 만찬’)를 시작한 상황이었다. 말하자면 비슷한 접근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콘텐츠였다. 프로젝트는...

[중림서재] 새로운 독서 출판 프로젝트

내년 시작과 동시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중림서재’라 이름 붙은 프로젝트는 메디치미디어와 함께 하는, 새로운 독서 출판프로젝트입니다. 제가 모임의 책임자가 되어 다섯 분의 독자와 함께 3개월 동안 월 1회, 3권의 책을 읽고 만나 토론을 합니다(기획회의 1월 8일 1회 별도, 총 4번의 만남). 그리고 이 과정을 기록 및 편집해 책으로 펴냅니다. 참가하신 분들은 저의 공저자가 됩니다. 저는...

[북토크] 나만의 부엌 살림 구축하기, 식재료편

[북토크] 나만의 부엌 살림 구축하기, 식재료편

5월 26일(목) 저녁 7시 30분, 홍대의 독립서점 땡스북스에서 북토크를 엽니다. 코로나 시국 이후 만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여는 이번 북토크에서는 나만의 부엌살림을 구축하는 전반적인 요령을 살펴봅니다.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가 각 식재료를 좀 더 맛있게 먹는 요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북토크에서는 그 이전 단계로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나만의 부엌 살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갖춰야 할 식재료와 판매처 등을...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

벽돌에게 물어본다. “무엇이 되고 싶으니?” 그럼 벽돌이 대답한다. “저는 아치가 되고 싶어요.” – 루이스 칸 (1901~1974) 건축가 루이스 칸의 ‘벽돌과의 대화’는 유명한 이야기이다. 벽돌에게 물어보면 건물의 어떤 부분 혹은 요소가 되고 싶은지 대답을 해 줄 거라는 비유로 건축재료가 순리를 따라 되고 싶어하는 지향점, 즉 건축의 요소가 있을 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루이스 칸과 벽돌에 비하면 훨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