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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 없이) 높은 레스토랑 콜키지의 의미

이건 뭐 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수 사람들의 생각이 안 바뀌는 것 같은데… 고오급 레스토랑의 콜키지가 음식값에 비해서도 높다면? ‘와인 가져오지 말고 우리 거 드시라’라고 완곡하게 말하는 것이다. 이유는 뭐 첫째, 그래야 이문이 남으니까. 여기에 민감한 사람들 많은데 레스토랑이 이문을 안/못 남기면 어떻게 지속 가능하겠나? 늘 말하지만 음식값은 대체로 손익 0으로 그냥 유지를 하는 것이고, 술을...

뉴진스

뉴진스

꽤 오랫동안 생각해왔다. 나는 뉴진스가 힘들다. 싫거나 미운 감정과는 조금 다르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 저 깊숙한 곳에서 피로감이 밀려온다. 실제로 나는 그들이 등장한 뒤 아이돌, 좀 더 정확하게는 걸그룹에 대한 관심을 끊었다. 데뷔곡인 ‘어텐션’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노라니 내 안에서 무엇인가 깨지는 느낌이 들었다. 2015년부터 대략 그들이 데뷔할 때까지의 5-6년 동안 나는 걸그룹을 꽤 좋아했다. 기억에...

우려된다, 안성재 셰프

‘흑백요리사’의 성공 이후 안성재 셰프가 등장한 광고를 보고 좀 의아했다. 미슐랭 별 셋의 셰프로서 격에 안 맞는 게 아닐까… 나에게 미슐랭 별 셋 셰프란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의 백로 같은 존재라서 욕을 먹을지언정 고고하다 못해 초월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뭐 세상 자기 혼자 잘났다 이런 의미가 아니라… 미슐랭 이야기가 나오면 안...

백종원의 유효기간

백종원에 대한 여론이 썩 좋지 않다. 1시간 전에는 식재료의 원산지 문제로 입건되었다는 뉴스도 떴다. 이렇게 계속해서 불거져 나오는 뉴스들을 보면서 백종원의 맛이 이제는 유효기간이 다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가 지금과 같은 위상에 오른지 대략 십 년쯤 된 것 같은데, 그 중심에는 그의 올바르고 영민한 처신과 더불어 맛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쉽게 복제할 수 있는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