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잡담
1. 이오공감 없애도 된다고 본다.
2. 오늘 아주 아침형 인간같은 삶을 살아서 행복하다. 다음생에는 아침형 인간이나 건물주의 숨겨둔 딸같은 걸로 태어나고 싶다. 건물주가 건물세 새끼쳐서 몰래 작은 건물 따로 하나 사서 몰래 등기해준 딸. 가능한 절차인지는 물론 아는바 전혀 없고.
3. 이런저런 운동(=발악)을 한지가 약 10년, 처음으로 PT라는 걸 신청했다. 운동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자세도 바로 잡고 프로그램도 재편해야 한다. 다시 하프 마라톤도 뛰고 싶다. 이대로 달리기의 개인사를 종결짓기는 좀 아쉽다. 풀코스는 아직까지도 생각없지만 봄가을에 하프라도 한 번씩 뛰고 싶다.
3-1. 어제는 거주지 근처의 크로스핏 전문 체육관에도 가보았는데 상담교육 같은 건 전혀 받아보지 않은 듯한 청년이 상담실 같은 건 없다는 듯이 그냥 카운터 앞에서 서서 벌쭘한 설명을 잠깐 하더라. 그것마저 운동중인 회원들 때문에 잘 들리지도 않고… 크로스핏이 뭔지도 설명못한다면 제대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안 든다. 물론 트레이너가 그게 뭔지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몸으로 아는 것과 말로 아는 건 또 다르다. 이제 동작 보여주고 그대로 따라하라는 방법으로는 사람들이 배우려 들지 않는다.
3-2. 또한 이런저런 체육관들 돌아다니는 기억으로는 머무르는 시간이 길다고 반 살림집처럼 너저분하게 해놓는 곳도 싫은데, 어제 그 체육관은 얼마 되지도 않은 카운터가 상당히 너저분했다.
4. 택시를 타고 북한산을 요청하고는 잠깐 졸다 깨니 도봉산이더라… 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트위터에서 들었는데, 난 삼성이 잠실에서 막말로 개발리던 1999년인가의 한국시리즈를 보고(18-8인가로 졌다. 김진웅인가 갈베스 만루 홈런 맞고) 택시를 타고는 숙명여고에 데려달라고 했으나 아저씨가 숙명여대로 열심히 가던 기억이…
5. 말을 시키는 이유로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진짜 궁금해서, 들으려고 묻는 사람. 그냥 자기 이야기를 더 하기 위해, 자신을 알리기 위해 일단 묻고 한 마디 들은 뒤 백 마디 하는 사람. 내가 후자가 아니기만을 바랄뿐.
# by bluexmas | 2014/02/12 00:39 | Life | 트랙백 | 덧글(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