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더 부스- 물기 안 닦은 맥주잔

편한 구석이 조금도 없는 환경이나 이 더운 날씨에 300도 가까이 올라가는 피자 오븐을 둔 열린 주방, 쓴맛이 지나치다 싶은 맥주까지도 사실 괜찮다. 하지만 그 맥주를 물기 완전히 닦지 않은 잔에 따르는 건 절대 괜찮지 않다. 한 나라의 맥주 문화 자체에 대해 비판적인 글-물론 구구절절이 맞는 말만 했지만-을 쓴 사람이 가게를 차렸다면, 적어도 그런 디테일은 완벽하게 관리하는게 공격 당할 소지를 줄여준다. 자칫 잘못하면 ‘우리를 봉으로 아느냐’라는 오해를 사기 쉬우니까.

It is OK to have that kind of intentionally uncomfortable setting, put hot pizza oven in the middle of open kitchen in this muggy weather, even the beer with unbalanced, pronouncing bitter note; but it is never OK to pour it into the glass not completely dried. It looks very amateurish, thus demeans the entire effort. No beer deserves to be treated like that, even pissy and watery Korean ones everybody hates. If you present critical opinion about entire beer culture of the nation, especially as a foreigner, you need to do better job to avoid being targeted, even if every bit of your opinion, with which I totally agree, makes sense. The very first step of that prevention should be showing complete control over details you can put your hands on. I don’t think that is too hard. Disappointed.

 by bluexmas | 2013/07/02 15:14 | Taste | 트랙백 | 덧글(4)

 Commented by 번사이드 at 2013/07/02 20:37 

여기, 앉을 자리가 영 엉망이죠..

술 잘마시는 20대 서양 젊은이들이면 모를까, 일반적으로 마시기엔 좀…

 Commented by bluexmas at 2013/07/08 17:42

네 전 저 정도 수준인지 몰랐습니다.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차라리 스탠딩이면 모를까…

 Commented by Ithilien at 2013/07/02 23:57 

테이블에서 마시기는 영 아니였습니다.

예전에 갔을땐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장사가 잘되서 QC가 안되는거려나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3/07/08 17:42

그런 환경이라면 잘 관리하기가 오히려 힘들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