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데이 플러스 프로틴-가끔 나오는 헛발질

농심은 잘 나가다가 가끔 헛발질을 한다. 강글리오 커피 같은 흑역사가 좋은 예다. 잘하는 밀가루 음식에만 매진하면 되는데 그래도 욕심이 나는지 가끔 엉뚱한 제품을 내놓는다. 편의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 음료는 유청을 활용했는데 500밀리리터의 단백질 함유량이 고작 5그램이다.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좋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게 아니다(되려 많이 먹으면 건강에 나쁘다고 한다). 이미 시중에 적은 양으로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음료가 잔뜩 나와 있는데 이걸 내놓아서 누구 코에 비비겠느냐는 말이다. 대체로 사람들은 기능성 음식에서 ‘뽕’을 뽑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정도의 미약한 단백질 함유량에는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비슷한 제품군의 음료들에 비해 맛이 더 좋느냐면 그렇지도 않다. 농심의 제품은 대체로 밀가루를 벗어나면 썩 맛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