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러스티 스모크하우스
오늘은 음식에 대한 글은 하나도 덧붙이지 않겠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가끔 블로거가 부럽다. 글 없이 사진만 올려도 덧글이 달리고 조회수가 올라간다. 시늉이라도 한 번 해보고 싶다. 둘째, 나의 평가를 정당화하기 위해 구구절절 글 쓰는 것 아닌데 애석하게도 그렇게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 것도 같다. 알아서들 판단하시라는 의미에서 사진만 올려 본다.
셋째, 먹으러 갔다가 메뉴판을 보고 근처 타르틴과 같은 사업주가 운영한다는 걸 알았다. 그들과 나 사이에는 이런 저런 역사가 있다. 고소당할까봐 너무너무 무섭다. 그러니 음식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나는 맹세코 정녕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말이다. 믿어달라.
아…그렇다면 이건…
맛은 차치하고 비쥬얼만 봐도 사람이 먹을 게 아닌 것 같은데요..
아… 저도 아무 댓글 달지 않았습니다.
시장식당 컨셉인가
타르틴이랑 같은 사업주답게 빵이 참담하네요
하하하, 저두 가끔씩 다른 블로그 갔다가
음식 사진만 잔뜩 올린 뒤 맨 마지막에
“맛있었다는 ㅋ”
이 한 마디만 쓴 글에 덧글 20~30개씩 달리는 거 보고 ‘우와 부럽네’ 합니다. ㅋ
그분들, 비결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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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먹겠다는 사람한테 웬 탄수화물을 저렇게 많이 준답니까?
저,저게 설마 일인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