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커피 직구-스텀프타운 X 마스트 브라더스, 하트로스터즈
먹던 게 거의 다 떨어져서 아무 생각 없이 주문을 넣었는데, 그러고 다음 날 생각해보니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나 커피의 신이 도왔는지, 딱 1주일 만에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정말 감사해야할 대상은 일요일에도 배달해주신 우체국 택배 강 아무개 기사님(_ _)
사실은 설 연휴보다 자초한 삽질이 더 문제였다. 한 군데의 주문을 넣고 나니 카드 본거지 주소(billing address)와 배달 주소(shipping address)를 뒤바꿔 입력했던 것. 오오 이것 큰일이다! 싶어 바로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을 받아보니 이번에도 뒤바꿔 알려줬던 것(…) 마침 배송이 없는 주말이라 다시 또 메일을 보내 읍소(?)를 한 끝에 원래의 배송대행지로 받을 수 있었다.
이젠 포틀랜드를 떠나고 싶은데마침 스텀프타운과 마스트 브라더스의 밸런타인 데이 선물 셋트가 나온 기간이라, 한 번 더 먹어보려고 주문하는 김에 재작년 가을의 여행에서 가장 즐겁게 마셨던 하트로스터즈의 콩도 함께 주문했다. 마스트 브라더스의 초콜릿은 서너번 정도 먹어본 걸로 기억하는데, 어떤 맛을 추구하는지 이해는 하지만 딱히 취향은 아니라는 생각. 좋게 말하면 야성(?)적인데 난 좀 더 섬세한 초콜릿이 좋다. 그래서 이번 초콜릿도 딱히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딸려온 커피와는 좋은 짝인듯. 커피는 아직 열심히 마셔보지 않아서 평은 보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