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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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랫동안 아무 글도 못 쓴 적이 있던가. 의도적으로 안 썼다면 모를까, 쓰고 싶은데 못 쓴 건 이번이 처음 같다. 마감 때문이었다. 애초에 ‘하던 일을 마물러서 끝냄’이라는 뜻이 있으니 사실 ‘마감=끝’이지만 의도와 달리 이 마감이 점도 선도 아닌 면 수준으로 존재하는 바람에 현재의 상황은 그냥 마감도 아닌, ‘마감의 끝’이다.

책 두 권을 옮겼다.  밀리고 밀린 책의 번역을 8월 중순인가 끝냈고, 며칠 쉬었다가 밀린 책의 번역을 화요일까지 다 끝냈다. 각 책이 나올때 다시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두 책은 다루는 주제 등등에서 거의 직접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관련이 있다. 나란히 읽는다면 요즘의 음식 관련 제반 화제(유기농, 제철재료, 채식 등등등)에 대한 궁금증을 거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마치고 당분간은 쉰다. 오랜만에 소설을 열심히 읽어보기로 했다. 이틀 동안 두 권 읽었다.

4 Responses

  1. Alix says:

    출간되면 두권 다 살께요. 음식 관련 좋은 번역서는 꼭 구입해서 소장하는 편인데 요즘은 눈에 잘 안띄어요. 역시 국내 시장이 너무 작은건지…

    외식의 품격 II도 조속히! ~^^ 기다립니다.

    • bluexmas says:

      네 감사합니다^^ 좋은 번역서라… 뭐가 있을까요…

  2. 자거스 says:

    음식 관련 책이군요. 언제 나올지 기대해 봅니다.
    요샌 바빠서 일터 근방 가게들 위주로 찾는데,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요샌 가게가 궤도에 오를때까지 일단 소개를 미루고 있기도 합니다.
    가끔 이글루에 덧글 달아주세요^^;

    • bluexmas says:

      그 근처 사람 많은데 드실만한 게 있는지… 전 아직 잘 모르겠더군요.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