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음식, 책(14)’-토스트
토스트는 실패의 결과물이고, 그 결과물을 일상처럼 삼켜야만 하는 나이젤 슬레이터의 유년 시절은 끔찍하고 불우하다. 따라서 ‘토스트’는 끔찍하고 불우한, 체념의 맛없음을 기록한 회고록이다. 하지만 그 불우한 이야기는 번역출간을 거치며 쓸모도 의미도 없는 “꽃무늬”를 뒤집어 썼다.
*다음 책: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토스트는 실패의 결과물이고, 그 결과물을 일상처럼 삼켜야만 하는 나이젤 슬레이터의 유년 시절은 끔찍하고 불우하다. 따라서 ‘토스트’는 끔찍하고 불우한, 체념의 맛없음을 기록한 회고록이다. 하지만 그 불우한 이야기는 번역출간을 거치며 쓸모도 의미도 없는 “꽃무늬”를 뒤집어 썼다.
*다음 책: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잘들었습니다. 트위터보고 이 책때문에 영 고생하시는 것 같아(!) 괜히 얘길했구나 싶었어요 하하^^
영국에서 출판된지 꽤 오랜 후에 번역본이 나왔기에 반가운맘에 서점에서 찾아봤는데 저역시 장정&삽화의 뜬금없음에 픽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제이미 올리버류 좋아하는 젊은 여성 독자한테 어필해볼까 싶은 출판사 꼼수였을텐데 차라리 원본 흑백 사진을 쓰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후속작 EAT도 좋았는데 토스트 번역본 판매가 영 신통치않아 국내엔 안나올 것 같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추천 감사합니다. 원본을 읽어봐야 되겠어요. 샘플로 좀 봤는데 단순한 문장이지만 느낌이 전혀 다르네요. 이런 식으로 삽화 넣은 것 정말 화가 납니다. 전략의 실패라고 보아요.
좋은 책 있으면 또 소개해주시고요.
저도 요리사들이 고만고만한 책 내는거 좀 질려하시는데 동의합니다. ^^
제가 슬레이터 글을 좋아하는 이유는 외국 셰프들도 책쓸때 대강 글 얼개만 잡아주고 상당수 shadow writer를 쓰는 것으로 아는데 이분은 그래도 대부분 직접 쓰시는 것 같아요. guardian이나 observer 연재글에도 단행본과 동일한 문장 스타일(건조&단순한데 문학적)느껴지고요.
고생시켜드렸으니 팟캐스트 다뤄달라고 부탁은 당분간 안하겠습니다^^;;;
‘오카다 데쓰’의 책이 국내에 꽤 나와있는데-아마 많이 보셨을꺼에요-나중에 혹시 맘에 드시면 언급해주세요(부탁 아닙니다!!!).
블마님 트위터로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인상비평’이 아니라 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할꺼리를 많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쉽지 않으시겠지만 꾸준히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응원하고 있습니다.
네. 말씀하신 책 알아요. 부지런히 다뤄보겠습니다. 저도 혼자서 책을 찾는 게 쉽지는 않으니까요. 꾸준히 하는 거야 문제는 안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책 인용으로 시작하는 것 좋네요. 잘 듣겠어요. ‘ㅅ’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