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이다. 극장에 앉아 미국대장을 보는 동안 또 한 번의 생일을 맞았다. 이짓거리도 10년인지라 생일에 쓴 글을 쭉 모아볼까 생각하고 검색을 했는데…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못하겠다.
생일이라는 날은 왠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 일종의 딜레마랄까.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또 모두에게 뭐라도 말해서 어떤 이야기라도 듣고 싶다.
계획대로라면 생일날 이 블로그에 글을 쓰는 건 마지막이 될 것이다. 내년 생일엔 블로그의 이름을 바꿔야만 하는데, 소 잃는 김에 외양간도 고치자(?!)고 아예 블로그를 옮겨버리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1년 동안 준비해서 옮기는 거다. 이제 이글루스의 이름 아래 머무르는 것도 지겹다. 지난 번에 ‘아니 우리도 사실 네이버나 이글루스 같은 블로그 서비스와 똑같다’라는 말 하는 걸 듣고 질려버렸다. 이젠 정말이지 어디에도 속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웹디자이너와 사이트 이전을 위한 조언을 줄 기술자를 구합니다.
# by bluexmas | 2014/03/29 11:24 | Life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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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 백수 때 까지 블로그 이름 바꾸시지 마시고 늘 30 spirit으로 글 써주십시오 ㅎ
이글루스 …. 여러모로 불편함을 주는 블로그 서비스 이지만…. 여기저기 갖은 분야의 온갖 덕후님들을 알현하기에 경제적인(클릭질) 공간이 아닐까 합니다. 그게 곧 이글루스의 장점이구요
잘 살리지 못해 이주민들이 늘어나면 …. 이글루스 같은 곳을 다시 또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은 예감에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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