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미치게 만드는 권태와 관심만두 등의 잡담
0. 오늘의 글에는 배경음악이 필요하다. 바로 이 곡. 명곡이다. 여러 모로.
1. 죽음은 불가항력적인 일이고 어쩌면 삶의 일부라고도 할 수 있으니 제껴놓는다면 삶의 가장 큰 적은 권태다. 아무때나 아무 이유도 없이 멀쩡하던게 그렇지 않게 보여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권태가 두려움을 불러온다.
2. 집에 오는데 정말 이렇게 운전 부드럽게 하는 택시는 처음 타본다. 느리지 않은데 부드럽다니! 다른 택시에 비해 더 있어 보이는 미터기가 달려 있었는데 오늘 총 수입이 19만원이라 찍혀 있었다. 얼마나 일하셨나고 물으니 새벽 네 시부터라고…
3.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에 갔는데 한경햄 몇몇 품목 2+1 행사중이었다. 얼씨구나 좋다고 몇 개 집어서는 저녁에 만난 일행에게 맛이나 보라고 선사하는데, 마침 들어간 공간의 직원이 주문 받으러 왔다가 ‘손님 저희 외부 음식은 못드시는데요…’ 거기가 소세지 까서 먹을 곳이 아니었는데 설마 그랬을려고-_-?
4. 한 2% 부족하면 너무 괴로워할 필요 없이 하던대로 하면 되고, 5%라면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분석해서 뭐가 부족한지 따져봐야 되며, 10%라면 진짜 진지하게 이 일에 나의 미래가 있는지 고민해봐야 하는데… 만약 15%라면?
5. 여름에 했던 생체실험은 일단 실패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문제는 원인파악이 쉽지 않다는 건데… 어느 구석 망가진 삶을 다시 원상복귀하는게 참 가면 갈수록 쉽지 않다.
6. 누군가가 트위터에서 나를 두 번 follow/unfollow 했길래 만약 세 번째가 있다면 내가 블록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어제.
6-1. 트위터든 미투데이든 팔로우/친구 신청을 하면 다 가서 보는데 트위터의 경우는 볼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계정이면 뭐하는 사람인지 판단할 수 없으므로 내 트윗을 보는 것도 원치 않아 블록하고, 미투데이는 친구 불리기에만 집중하는 경우면 그냥 거절한다.
7. 누군가는 들어주는 걸 이해라고 생각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묻지 않아 들을 필요도 없는 걸 이해라고 생각한다.
8. 나도 “관심만두”였는데ㅋ
# by bluexmas | 2012/10/31 01:52 | Life | 트랙백 | 덧글(12)
Asdf 뭐 이런 말도 안되는 트윗을 저도 모르게 날린 일도 종종 있었어요 ㅠㅠ
비공개 덧글입니다.
비공개 답글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커피숍에서 희한한 걸 많이 가져와서 먹는가봐요. 떡볶이 만두 등등…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