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듣보잡 매문가의 신세 한탄

5월 중순에 청탁을 하나 받았다. 외주 제작하는 어떤 기업체의 사외보로, 음식 관련 컨텐츠였다. 책정된 고료는 20만원. 여태껏 음식 직접 만들어 사진 찍고 글 쓰는 컨텐츠는 30만원에 해왔다. 장봐서 만들고 사진 찍고 글까지 쓰는 노동력이며, 평소 먹는 것보다 백화점에서 좋은 재료 사다 쓰는 비용까지 감안하면 그게 마지노선이다. 그래서 정말 이 일하고 처음으로 ‘네고’라는 걸 해봤다. 기쁘게도 반영이 잘되어 30에 일을 하게 되었다.

모든 과정을 다 거쳐서 원고를 보냈는데 이러저러하니 수정을 해줄 수 없느냐는 요청이 왔다. 일단 내가 맞춰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힘이 빠졌지만 어쨌든 한 번 정도 수정이야 생각보다 종종 벌어지는 일이라 바로 수정을 해서 보냈다. 이 원고의 청탁에는 조금 애매한 구석이 두 가지 있었다. 먼저 분량을 원고지로 책정하면서 레시피 포함 여부를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글을 원고지로 열 장 써야한다면 그 글에 레시피가 포함되는지, 만약 포함된다면 정한 원고지 매수에 포함되는지 아닌지 구분한 상태가 아니었다. 레시피 쓰는 것도 일이기 때문에 포함은 해야 하지만 청탁서에 명기된 글의 분량과 포함되는게 아니라면 결국 그 부분은 공짜로 일을 하는 셈이나 마찬가지다. 원고를 보내고 나서야 레시피는 원고지 분량과 별도로 포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나는 이 원고의 성격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 제목이 있었지만 소위 말하는 ‘톤 앤 매너’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 이런 경우에는 샘플을 보내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한 이야기도 없었으므로 나는 평소에 쓰던 대로 쓰면 된다고 생각했다. 수정 첫 번째, 전체로는 두 번째 원고를 보냈는데 의외를 하신 분은 내가 그렇게 빨리 수정할 거라는 생각을 못하셨는지 그걸 안 읽으시고 요구사항을 말씀하셨다. 그래서 원고를 벌써 보내드렸는데 읽지 않으셨냐고 물어보자 곧 다시 연락이 왔는데, 요지는 한 번 더 수정을 해 줄 수 없느냐는 것이었다.

솔직히 말하건데, 원고 수정을 세 번씩 해야만 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건 내가 잘 써서라기보다, 이런 종류의 청탁은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나는 더 많은 곳에 글을 쓰고 싶지만 그렇다고 모든 곳에 내 소개를 하고 다닐 수 없으니, 의뢰가 오는 걸 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컨텐츠나 시각 등등을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를 겪어본 적이 없고, 또 쓰는 사람 입장에서 세 번씩 고쳐야 하는 글이라면 투자하는 시간 대 소득을 따져보았을때 이미 손해의 길로 접어드는 셈인데다가 스스로를 향한 의심이 피어오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원하는 걸 못 드리는 상황인 것 같으니 제 글을 안 받으시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에 ‘책을 읽었는데 재미있어서 청탁을 하는 것이니만큼 꼭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대답을 듣고 정말 마지막으로 수정-이라기 보다 거의 다시 쓰기 수준-을 해서 원고를 보냈다.

그리고 의뢰하신 분으로부터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 이 ‘바닥’이 원래 원고 잘 넘어가면 연락 없는 분위기라, 나는 세 번째에는 잘 넘어갔거니 생각하며 돈이나 책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어제, 한 달이 지났는데도 일체 연락이 없다는 생각에 문득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고, 그래서 전화를 했다. 보통 이런 일에는 메일을 쓰는데, 그것도 싫었다. 직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담당자 말씀이, 같은 회사의 다른 작업을 먼저 끝내느라 책이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원고는 ‘컨펌’되었으니 7월 초중순께 책이 나오면 입금이 될 거라고 했다. 그리고 언제나 듣는 이야기지만 ‘원고 받고 연락을 드리려고 했는데 못드렸다’고 했다. 내가 일을 시작한 게 5월 10일 경인데, 책이 저 날짜에 나온다면 돈은 한 군데를 거쳐 들어오므로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이 걸린다는 걸 의미했다. 나는 그저 거기까지가 이 일의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담당자는 책이 나오면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세 번째 수정한 나의 원고도 정확하게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는데 네 번째나 수정해달라고 할 수는 없어서 고민 끝에 내 책에서 무엇인가를 발췌해 원래의 글-그것도 세 번 수정한-것과 편집해서 실었다고 했다.

순간 나는 내 귀를 믿을 수가 없었다. 세 번까지 수정했는데 그것도 아니어서 결국 내 책-어떤 책인지도 모른다. 번역한 책도 음식에 관련된 것이었으니-의 내용을 발췌, 편집-이 말이 좋아 편집이지 짜집기 아닌가?-를 그것도 사전 양해나 사후 확인 절차 전혀 없이 내 글이라고 실었다니? 둘 다 내 글이라고 그걸 합친 게 내 글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나는 진짜 어이가 없어서 화를 냈고 담당자는 죄송하다는데 사실 이건 죄송하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그 분은 내 글을 재미있게 읽으셨고 그래서 꼭 싣고 싶어 그러셨다고 말씀하셨지만, 돈 받고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 내가 겪은 일들을 놓고 보면 사실 그런 말을 곧이 곧대로 믿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말 나온 김에 여기 늘어놓아 볼까?

1. 재작년 여름 모 잡지에, 당시 문제가 된 신라호텔 한식당 사건을 발판 삼아 특급 호텔 한식당 현주소를 파악하는 글을 쓰기로 했다. 원래 그런 시각의 글을 안 쓴 것도 아니었으므로 쓸 시각에 대해 충분히 합의가 된 사항이라 믿고, 이전에 먹고 글을 쓴 <무궁화>를 제외한 세 군데를 돌아다니며 자비로 먹고 그 네 군데에 대한 이야기를 먹은 그대로 썼다. 원고를 넘기고 그 밤에 바로 전화 연락을 받았다. 씹기로 작정하고 쓴 글이 아니냐는 것. 거기에 그런 시각의 글을 안 쓴 것도 아니므로 나는 어리둥절했고,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편집부 논의를 거치고 연락을 다시 준다고 했는데 한두 시간 뒤에 온 메일의 요지는 그거였다. 비판적인 이야기 말고, 긍정적인 이야기, 칭찬할 수 있는 거리에 대해서 쓰라는 것. 거기에 ‘따로 돈 드리는 것도 아니고 원고료도 게재가 되어야 드릴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함께. 그래서 나는 답했다. 대단히 죄송하지만 처음부터 씹을 생각으로 쓴 글 아니고, 칭찬한 거리 없다고. 글은 당연히 실리지 않았고 원고료도 당연히 못 받았으며 그 뒤로 청탁 같은 걸 다시는 받지 못했다.

2. ‘소셜테이너’라는 용어 쓰기를 좋아하는 모 “진보” 신문사에서 ‘웹진’이라는 것을 만드는데 필진으로 참여해달라는 섭외를 받았다. 매주 한두 번 음식과 건축에 관한 글을 블로그에 올리라는 것. 보수는 참으로 황당한 수준인 포스팅당 5만원, 그것도 최소 분량 원고지 15매, 사진 포함.

아는 사람 다 아는 이야기겠지만 나같은 듣보잡 필자들 원고지 한 장에 만 원 받는다. 그것도 말도 안되게 싼데, 그 1/3가격에 해달란다.  맨날 계약직 생계보장이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 꺼내면서 기득권 아는 사람들 엄청 위하는 풍의 기사를 늘 쓰는 곳도 자기네 컨텐츠 강화시키려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원래 말도 안되는 시세의 1/3로 원고료를 후려치면서 일을 해달란다. 지금도 듣보잡이지만 그때는 더 듣보잡이어서, 돈은 못 받더라도 이름이나 한 명에게라도 더 알려볼까 일을 맡았다. 한 달인가 지나고 돈을 받았는데, 이게 가관이었다. 처음 테스트로 올린 포스팅은 그 5만원도 안줬고, 원고지 15장 분량이 안되는 것도 5만원보다 적은 원고료를 줬다. 사진을 돋보이게 하려고 일부러 글을 적게 쓴 포스팅도 있었기에 나는 정말 황당했다. 그나마도 6개월하고 잘렸다.

3. 한 번도 청탁받은 적 없는 잡지사에서 글을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에디터와 여러 번 전화통화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글을 줬는데, 돈은 그렇다 쳐도 책도 못 받았다. 참다가 한 달이 지나, 그 쪽 마감이 지나고 편집장에게 메일을 보냈다. 공짜로 글을 써달라고 했으면 책은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그 분은 정중하게 사과하면서 사실은 글이 많이 편집되었다고 했다. 곧 에디터가 전화를 걸었길래 책은 받을 필요 없다고 했으나 분명 위에서 책임지고 보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게 뻔하기에 두 번째 전환가 메일을 받았을때 그냥 보내달라고 했다. 7월호에 글을 썼다면, 온 책은 8월호였다. 내가 그 책을 왜 받아야 하는가, 내 글이 실린 것도 아닌데? 나는 아직도 그 “도와준” 글이 어떻게 편집되어 실렸는지 모른다.

4. 최근 한 미디어 그룹이 망해서 그 밑의 잡지가 뿔뿔이 팔려갔다. 나는 그 중 세 군데에 글을 썼고, 못 받은 원고료가 거의 2백만원에 이른다. 지금 그 돈만 있어도 아마 먹고 사는 게 조금 더 나을 것이다. 한 번 원고를 써 준 기자는 그 이후로 잡지사가 망할 때까지 연락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서,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느냐고 문자를 보냈더니 전화를 해서는 되려 나에게 월급도 퇴직금도 못 받고 산다고 한탄을 늘어놓았다. 그리고는 자기가 여자잡지로 가니까 거기에서 원고가 있으면 청탁하겠노라고 말했다. 청탁? 그 뒤로도 연락 한 번 한 적 없다.

또 그 그룹의 다른 잡지 기자는 잡지가 망하기 전에 다른 잡지로 옮겼는데, 그러면서 자기 입으로 ‘밀린 원고료 받을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말? 자기 나가기 전에 내가 글 쓴 책도 안 보냈다. 전화를 했더니 보내준다고 했으나, 그것도 결국 말 뿐이어서 그 그룹의 다른 기자편에 받아야만 했다. 물론 그 뒤로 연락 한 번 한 적 없다.

나? 그 잡지사 상태 안 좋아진다는 이야기 나올때 제때 책 안 와 전화하면 미안하다고, 퀵으로 보내준다는 걸 그 돈 아껴서 원고료 달라고 사양했었다. 아니 그렇잖아, 망해가는 잡지사가 무슨 돈으로 퀵을 보내느냐고…

5. 작년에는 무슨 국가 사업 관련 홍보 일도 해보았다.  홍보 대행사 둘이 연합한 상황에서 우연히 잡지에 실린 내 글을 본 누군가가 섭외를 해서 글을 쓰게 되었다. 일의 처음과 끝에 반씩 나눠서 돈을 받기로 했는데, 내 일 다 해주고 막판에 섭외한 사람 잠수타고 돈 나오는 회사에서는 어려우니 계약서에 도장까지 찍은 금액을 깎아달라고 여러 번에 걸쳐 같은 이야기를 반복, 결국 백 만원을 깎아주는 일이 있었다.

아직 이거 말고 더 있는데, 내가 힘들어서 못 쓰겠다. 좌우지간, 일을 하면 거의 모든 곳과 적어도 한 번은 이런 일을 겪고 손해를 보게 되는데, 어떻게 내가 누군가의 말을 믿을 수 있겠나? 한편 나는 그런 이야기도 덧붙였다. 정확하게 원하는 톤 앤 매너가 있다면 이런 일이 있기 전에 만나기라도 해서 이야기 나눠서 서로 정확하게 공감대를 형성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정말 많은 일이 가능했지만 벌어지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이미 일이 이만큼 벌어진 마당에 달라질 것도 거의 없고 이야기를 한다고 될 일도 아닌데다가 약속까지 있었으므로 나는 일단 통화를 마치자고 했다. 담당자는 다음 날, 그러니까 오늘 전화를 준다고 했으나 나는 별로 할 이야기가 없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왔는데 배도 안 고프고 잠도 안 왔다. 그래서 밤새 생각을 하다가 아침, 출근길에 그 일 외주를 준 모기업의 홍보실에 전화를 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이러하니 내 글을 싣고 싶지 않다고, 빼달라고 했다. 그쪽에서는 아직 원고를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며, 외주 편집자와 접촉을 하겠다는 대답과 사과를 했다. 그리고 30분이 되지 않아 담장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나는 이야기했다. 내가 지금 여기에서 뭘 얻겠느냐고. 글 세 번 고치고, 그 글도 내 다른 글과 양해없이 짜집기를 당했으니 당연히 내 입장에서는 싣지 못한다고 말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니 당연히 원고료 받을 생각도 없고, 거기에 내 글을 읽고 즐거웠다는 사람에게 나쁜 인간까지 되고 있다고. 그리고 덧붙였다. 어제 이야기 나눈 다음에라도 글을 보내셔서 ‘이렇게 되었다’라고 보여주실 수 있는 거는 아닌지, 또한 이 상황에서조차도 먼저 글 안 싣겠다는 이야기 하실 수는 없는 거냐고. 그 분은 그래도 글을 싣는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기에 내 이름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면 ‘내가 쓴 건 아닌데 이전 글들로 편집을 했다’는 식으로 주석을 달고 나가는 건 어떻느냐는 이야기를 하셨다.  나는 말했다. 30만원이라는 돈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성인들이 이렇게까지 해서 받아야 할 돈은 아니지 않느냐고. 그 분은 원고료는 주실 거라는 이야기를 꺼냈고, 거기에서 나는 전화를 끊었다.

여기까지 쓰면서 ‘자존심’이라는 단어 한 번도 안 썼는데, 이제 좀 써도 될까? 아 진짜 자존심 상해서 이 일 하기 어렵다고? 나도 스스로 듣보잡인거 잘 알아서, 돈 많이 달라고 안한다. 좋아서 하는 일이니 즐겁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하려고 한다. 그러면 자존심이라도 좀 놔둬야 하는 것 아닌가?

 by bluexmas | 2012/06/28 19:55 | Life | 트랙백 | 핑백(1) | 덧글(11)

 Linked at The Note of Thir.. at 2012/08/20 11:38

… 이게 바로 그, 짜깁기가 되어 게재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해야만 했던 문제의 소울푸드 카프레제 샐러드다(관련 글은 여기). 누가 ask에서도 물어보았는데 사실 소울푸드 같은 거 잘 믿지 않는다. 정서적인 맛의 자리는 따로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요즘은 이런 콘텐츠를 만들 … more

 Commented by 당고 at 2012/06/28 23:00 

하아……

읽으면서 진짜 한숨밖에 안 나오네요.

이젠 억울한 일 생겨도 사실 한숨과 눈물도 잘 안 나오는……;;;

명치 끝을 누르면 너무 아픈 걸 보니 화병 걸렸나 봅니다.

bluexmas님도 화병 조심하라는 말밖에……ㅠ

전 요즘 진짜 될 수 있으면 글과 먼 직종으로 옮길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잘 될진 모르겠지만……

 Commented by 루이 at 2012/06/28 23:24 

위로드리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네요. 생각나는 것만 쓰셨는데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질릴 정도로 에피소드가 많으니…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12/06/29 00:30 

프리랜서는 모든걸 확실히 집고 넘어가야하는군요

 Commented by 조나쓰 at 2012/06/29 08:37 

답답하네요. 단순히 갑, 을의 관계로만 볼 수도 없는 것 같고,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

공정위에서 이런 계약관계에 대하여서도 표준약관 같은 걸 만들고, 그걸 어길 때에는 상당한 페널티를 가한다든지, 이런 건 불가능하겠죠? ㅡㅡ;;

 Commented at 2012/06/29 12: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풍금소리 at 2012/06/29 17:42 

읽는 제가 화가 납니다.삭읶운들!!

 Commented by 별일없이산다 at 2012/07/01 15:24 

어휴 보는 제가 다 답답한데 마음 고생 정말 많으셨겠어요. 글쓰는 노동은 정당한 대가나 평가를 못 받는 일이 많지요;;

 Commented by 날다람 at 2012/07/02 00:33 

최소한의 매너나 예의가 없는 분들을 많이 만나셨네요. ;(…

 Commented by 백면서생 at 2012/07/03 02:17 

한국사회의 축소판을 그대로 겪고 계시는 듯 합니다. 갑에게 을은 그냥 문전의 거지지요. 갑과 을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경우는 많이 없는 듯 해요. 계약서도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그 동네에 아는 사람들을 많이 만드는 수밖에 없습니다.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 에휴…

 Commented at 2012/07/03 09: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Nobody at 2012/07/04 00:03 

갑/을에 문제 아니라 소위 컨텐츠 생산자들이란 인간들이 같은 컨텐츠 생산자들에 대한 예의도 안지키면서 ‘우리 잡지사가 되느니 안되느니’ 징징거리면 안되죠…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