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파스타 샐러드

어제 글에서 언급한, 싱거운 치즈를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파스타 샐러드를 만들었다. 마침 인터넷을 통해 산 괜찮은 토마토도 있던 상황. 토마토를 썰고 마늘을 갈아, 소금을 뿌려 잘 섞는다(1인당 토마토 1개:마늘 1쪽). 파스타를 봉지에서 권하는 조리시간보다 살짝 덜 삶아, 물로 잘 헹군 뒤 받쳐둔다. 그 사이 치즈를 사방 1cm로 깍둑썰기해 두었다가 토마토에 면과 함께 넣어 버무린다. 올리브기름으로 마무리하고 얇게 채썬 바질 잎을 마지막에 섞는다. 카펠리니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씹는 맛이 없을 것 같아 스파게티니를 써봤다. 삶은 파스타를 헹구는 건 왠지 내키지 않지만 그래도 이런 경우에는 괜찮은 듯.

부자동네 백화점 와인 매장을 기웃거리다가 싼 걸 한 병 들고와 위의 샐러드와 같이 먹었다. 이탈리아 밑동네에서 나는 품종이라던데 너무 새침하게 가늘거나 드라이하지도 않아 괜찮았다.

 by bluexmas | 2012/05/04 11:49 | Taste | 트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