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떡국

어제 와인을 미친 듯 퍼마시고 잠들었더니 밥맛도 없고 해서 아침을 건너 뛴 덕에 떡국은 저녁에나 지각으로 먹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작년에 썼던 떡이 아직도 냉장고에 있어서 그걸 재활용할까 휴가 내내 고민을 꽤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기분이 찜찜해서 새로 사는 용단을 내렸습니다. 새 떡은 현미로 만든 것이었는데, 약간 쫀득거리는 맛이 떨어지기는 해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이런저런 상황으로 떡국을 못 드신 분이 있다면 이거라도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떡국 레시피를 필요로 하는 분은 없겠죠? 

 by bluexmas | 2008/01/02 11:22 | Taste | 트랙백 | 덧글(4)

 Commented by conpanna at 2008/01/02 11:47 

부모님이 새해 벽두부터 여행을 가셔서 손가락만 빨고있었어요. ㅡㅜ

핫~맛있겠다!!

 Commented by 笑兒 at 2008/01/02 14:17 

마름모꼴의 계란 지단!!

맛있었겠어요~ 😀

 Commented by 초이 at 2008/01/03 04:53 

그야말로 그림의 떡인데요. ㅠ.ㅠ

 Commented by bluexmas at 2008/01/05 01:44 

conpanna님: 손가락도 짭짤하니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요. 특히 맥주 마시는데 안주 없으면…

笑兒님: 계란지단, 처음 만들어봤는데 은근히 어렵던데요?

초이님: 잘 지내셨어요? 요즘 영국생활은 잘 해나가고 계신건지 궁금한데 자주 들러서 소식 좀 들려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