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촐한 이벤트 공고(06/02/07-06/08/07)
사실은 며칠 전에 손님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300 포르노 사건(영화 300을 보고 움베르토 에코의 ‘포르노의 정의’였나 뭐 그런 글이 생각나서 ‘이 영화는 포르노’ 라고 그랬더니 꽤나 오랫동안 ‘포르노’ 검색어로 많은 분들이 찾아 오셨다고…)’ 과 ‘어버이날 카드 사건(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어버이날 직전에 카드를 사서 보내고는 글을 올렸더니 또 어버이날 많은 분들이 ‘어버이날 카드 문구’ 이런 검색어로 검색을 하셨다고… 부모님 사랑하는 마음 표현은 스스로의 문학적 상상력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닌가 몰라요…)’이 아주 큰 공헌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개장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래서 조촐한 이벤트를 열어볼까 합니다. 제가 우리나라에 있거나 이 동네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 있다면 주말에 숯불 피워서 고기구워먹는 ‘조촐한(그러나 다 같이 먹고 배 터져 죽는)’ 오프 모임이라도 해보고 싶은데 다들 너무나 멀어서 그냥 이런걸 생각해 봤습니다. 올린 사진은 아주 별 볼일 없는, 제가 급조한 사진 액잔데, 이걸 원하시는 분들께 하나씩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저는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아닙니다. 업이 그래서 여행도 그럭저럭 하게 되는 편이고 또 사진도 찍게 되지만 언제나 변명처럼 말하듯이 그건 그냥 기록을 위한 것이었으니까요. 그러므로 제가 여행 다니면서 찍은 사진을 무작위로 고르겠지만 뭐 엄청난 작품 사진 같은 것도 없고, 액자를 사고 액자와 사진 사진 사이의 두꺼운 종이도 제가 잘라서 넣을 생각입니다(액자까지 만들기는 좀…). 사진에서 보시는 조악한 샘플은 5″x7″ 액자에 4″x6″ 사진을 넣은 것인데, 아마 사진도 액자로 저것보다 더 작은 것으로 마련될 것 같습니다. 너무 크면 제가 얼마나 사진을 못 찍는지 들통 날테니까요(기대를 많이 하신다면 분명히 그 총체적인 조악함에 실망하실 듯…).
일단 제 블로그에 자주 찾아오시는 분들(덧글 남겨주시는/안 남겨주시는…) 가운데 원하시는 분들, 비공개 덧글로 받으실 주소를 알려주세요(메일 주소를 같이 주시면 메일로, 아니면 블로그에 비공개 덧글로 진척상황을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뭐 다들 아이디와 무기명으로 소통하는 이 공간에서 저의 의도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저도 보내드릴때는 bluexmas가 아닌 실명으로 보내드리겠죠? 그게 싫으신 분들은 어차피 반응 안 하실테니까 저도 깊게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이 글은 일주일간 블로그 대문에 걸어 놓을 생각입니다. 저도 대체 얼마나 많이 준비해야할지 아직 생각 안 해봤기 때문에, 그 걱정은 일주일 뒤에 시작하겠습니다. 물론 저도 정해진 봉급 받아서 근근히 사는 소시민인지라 오십 개, 백 개씩은 좀 어려울 듯 하고, 뭐 스무개 안팎이면 어떨까 생각은 합니다만, 이미 개당 예산 다 뽑아보니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더군요. 하여간 이 글 이후에는 지금 이 이벤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리는 글을 공개적으로 올리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그래서 미리 말씀 드리는 건데, 아마 못해도 한 달은 걸려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뭐 소년중앙 1년 무료 정기구독권 보내 드리는 것도 아니니까 다들 찬찬히 기다려주시리라…
다시 한 번, 누추한 블로그에 들러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덧글 남겨 주셔서 저랑 적극적으로 소통하시는 분들도, 또 아닌 분들도… 저한테 이 블로그는 다 닫혀진 가운데 유일하게 반쯤 열린 창문과도 같은 녀석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오래오래 열어 놓을 수 있는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진정 원하시는 분들께는 제 사진으로 대체도 가능합니다!
(네, 미친거죠 뭐…-_-;;;)
# by bluexmas | 2007/06/08 23:59 | Life | 트랙백 | 덧글(30)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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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단추를 세 개나 풀면 결국 안 입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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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미친거죠 뭐…-_-;;;) <- 이왕 미친다면 확실한게 멋있잖아요!
말을 어기시는 겁니까! 그럼 두개로 타협.
요즘 여러가지 경로로 이것저것 깨닫는점이 많은 시기인데
문득 저 사진을 보자마자 계시적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 사진 감상만으로도 만족입니다.
비공개 1님: 그러게요, 1등이시네요.
비공개 2님: 저 메신저에 안 들어간지 수십년이라 친구들이 다 행불된줄 안대요.
비공개 3님: 잘 알겠습니다.
비공개 4님: 어디로 가시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북극?
잔야님: 그러게 저도 당황했지만 파묻었답니다. 그러나 혹시 모르죠 누군가 도라지나 고사리 보내줄지도…^^
카렌님:…..(두개라면, 두개라면….음…)
chan님: 뭐 좋은 일이라기보다는 재미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찍어만 놓고 쳐박아 놨던 사진들도 한 번 들여다 볼 겸…그냥 조잡할까봐 걱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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