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위의 만찬’ 연재 종료
지난 6월 10일을 마지막으로 격주 토요 연재 ‘필름 위의 만찬’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처음 연재를 시작할 때만 해도 ‘1년(26화) 끌어가면 성공이다’라고 생각했는데 4년 동안 영화 아흔 여덟 편 속의 음식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 관심 가져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필름 위의 만찬’은 약 십 년 쯤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기획입니다. 막연하게 ‘영화 속 음식 이야기를 쓰면 재미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써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저에게도 훨씬 더 재미있는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목적 없이, 여가를 보내기 위해 별 생각 없이 본 영화 속에서 음식이 꽤 큰 비중으로 나올 때의 희열은 참으로 의미 있는 감정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아울러 계속 연재 중인 한국일보의 ‘이용재의 식사‘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