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스커피] 큰 마들렌-오리발
백종원의 프랜차이즈에서 내놓는 음식 가운데는 종종 ‘뻘하게’ 웃긴 것들이 있다. 그 가운데 대표를 꼽자면 빽스커피의 큰 마들렌(현재 2,800원)일 것이다. 거짓말 전혀 보태지 않고 어린 아이 얼굴만한데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빵 터진다.
왜 웃긴가? 이유는 나도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 보통 작다 못해 앙증맞다고 예상하는 마들렌이 괴이할 지경으로 커서 그런 걸까? 메종 엠오에서는 이것보다 서너배 큰 마들렌도 파는데 그것도 나름대로는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만큼 웃기지는 않는 걸 보면, 손에 넣을 수 있을 만큼의 적당한 크기가 웃음 포인트인 것 같다.
맛은… 계란을 꽤 써서 만큼 대량생산 빵의 맛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매장에서는 냉동보관을 하고 있고 주문과 동시에 살짝 데워서 낸다. 따뜻한 게 싫다면 상온에 30분 정도 두었다가 먹으면 된다. 뭔가 전혀 예상치 못한 자리에 한 보따리 들고 나가 나눠줘서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고 싶은 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