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리앰브레드-매일 먹을 수 있는 통밀 및 호밀빵
아르토스 베이커리 말고 다른 곳의 통밀빵을 먹어보려 네이버를 이리저리 뒤지다가 리앰브레드를 발견했다. 사실 통밀빵을 파는 스마트 스토어는 많지만 실구매를 할 수 있는 곳은 적다. 대부분이 주문 후 이틀 이상 기다려야 한다거나, 아예 물량을 소화 못하는지 볼 때 마다 품절이 뜨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가장 빨리 물건을 받을 수 있고, 100퍼센트 호밀빵도 취급한다고 해서 주문을 해보았다.
그리고 빵은 꽤 훌륭하다. 자연발효종을 썼기 때문에 신맛이 적지 않은데, 그래도 통밀 또는 호밀 곡식 자체의 맛과 조화가 나쁘지 않다. 빵을 1센티미터 이하로 얇게 저며 보내는 걸 보면 맛의 균형에 대해 의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자연발효종 통밀 혹은 호밀빵을 먹어본 경험으로 이정도라면 균형이 맞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맛을 비롯한 모든 맛이 경쟁하듯 치고 나오므로 모두를 위한 맛은 아닐 수 있다. 특히 호밀빵이 그런데 사실 상대적으로는 평범한 축에 속한다. 말하자면 자연발효종으로 호밀빵을 만든다면 이런 맛이 날 수 밖에 없다.
아무래도 친숙한 맛은 아니라고 의식하고 있는지, 비교적 설명이 잘 된 팜플렛이 딸려 온다. 원재료인 곡물의 특성상 빵이 다소 끈적거리고, 따라서 토스터에서도 센 불로 두 번은 구워야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호밀빵을 먹다 보면 그라블락스를 만들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