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쿡 치킨브레스트-불량품?
약간 전성기가 오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저변이 넓어지는 게 보이는 가운데 대형마트 등에서 비교적 쉽게 살 수 있는 존 쿡 제품도 열심히 맛을 보고 있다. ‘이 정도면 먹을만 하다’부터 ‘완전 아니다’까지 다양한 좌표 위에 제품들이 놓이는 가운데 닭가슴살은 ‘완전 아니다’의 지점을 넘어 불량품 수준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제품이 한 장씩 분리되지 않는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중심부가 상당 비율 분리되지 않아 지도(와 등고선)을 바탕으로 만든 사이트 모델과 같은 형국이 되어 버린다. 일단 눈으로도 조직이 결집되지 않아 너덜너덜한 분위기를 풍기는 가운데 감도 닭가슴살로 만든 것임을 백분 헤아리더라도 탄력이 *전혀*없다. 말하자면 한 번 얼었다가 녹은 느낌이랄까. 맛과 무관하게 이런 완성도라면 팔면 안된다고 굳게 믿는다. 닭/칠면조 가슴살로 만든 햄을 마흔 몇 살 평생 무수히 먹어 보았으나 흐들흐들 찢어져 버리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늘 ‘더 나아질 수 있으나 방관하는 포장’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데 이 제품도 자유롭지 않다. 이런 종류의 가공육이라면 포장의 접착면이 재사용 가능해 다른 봉지 등에 옮기지 않고도 냉장보관해 먹을 수 있어야 한다.